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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PX 라면에서 나온 ‘닭털’, ‘도마뱀’

軍 PX 라면에서 나온 ‘닭털’, ‘도마뱀’

등록 2017.09.24 10:30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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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의원 “5년간 이물질 89건···강력한 징계 필요”

사진= 김학용 의원실 제공사진= 김학용 의원실 제공

군 마트(PX)에 공급되는 각종 식품에서 이물질 발견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국군복지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군 마트 공급 식품에서 89건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발견된 이물질은 머리카락, 닭털, 도마뱀 사체, 애벌레, 초파리, 진딧물, 비닐, 너트, 나사, 케이블타이 등 종류도 다양했다.

2013년 16건이었던 이물질 발견 건수는 2014년 17건, 2015년 21건, 작년 22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9월까지 13건에 달했다.

이처럼 군 마트 공급 식품에서 이물질 발견되도 군 측은 해당 생산 업체에 경고나 1∼2개월 납품 중지 등 가벼운 징계만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들어 A사가 납품하는 빵에서 비닐이, B사가 납품하는 도넛에서 초파리가, C사가 납품하는 만두에서 케이블타이가 각각 발견됐으나 모두 경고 처리만 받고 납품이 이어져 온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식품 업체인 D사의 경우 2014년 두 차례, 작년과 올해 한 차례씩 총 네 차례 이물질이 검출됐는데도 여전히 군 납품을 하고 있다.

김학용 의원은 “군 마트 식품에서 발견되는 이물질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군의 불량업체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 때문”이라며 “군에 반입되는 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불량업체에 대한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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