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h수협은행은 행추위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논의한 결과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공모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며 10월18일 후보자에 대한 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에 지원했던 사람도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4월12일 이원태 전 행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래 약 5개월간 수장 공백기를 보내왔다. 민간 전문가를 원하는 수협중앙회와 관료 출신을 주장하는 정부 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앞서 1차 공모와 재공모를 거쳐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채 결정을 미룬 바 있다.
다만 최근들어 수협은행 안팎에서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행추위 내부에서도 후임자 결정을 서두르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 측 위원 3명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수협중앙회 측 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 4명의 지지를 받아 후보로 추천되면 자체적인 절차를 거쳐 행장에 취임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수협은행 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정치인·관료 출신이 아닌 전문성과 경험, 소통과 화합 능력을 갖춘 인재를 행장에 선임해달라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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