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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차기 행장 선임절차 재개···‘제3의 인물’ 물색?

수협은행, 차기 행장 선임절차 재개···‘제3의 인물’ 물색?

등록 2017.09.26 18:4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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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협중앙회 제공사진=수협중앙회 제공

장기간 수장 공백기를 보내온 Sh수협은행이 5개월 만에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재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자 선정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추위가 실질적으로 회의를 갖는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2월 구성된 수협은행 행추위는 민간 전문가를 원하는 수협중앙회와 관료 출신을 주장하는 정부 측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1차 공모와 재공모를 거쳐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채 결정을 미뤄둔 상태다.

이에 수협은행 행추위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반영해 기존 후보자 대신 제3의 인물을 추대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협의가 이뤄진다면 재재공모를 실시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4월12일 이원태 전 행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래 상당 기간 후임 행장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자 그간 수협은행 안팎에서는 인선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행추위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후임자 결정을 서두르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행추위가 재재공모에 나설 경우 일련의 절차를 거쳐야하는 만큼 새 행장의 공식 취임은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수협은행 관계자는 “행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수협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인·관료 출신이 아닌 전문성과 경험, 소통과 화합 능력을 갖춘 인재를 행장에 선임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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