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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세탁기, 美 ‘세이프가드’ 위기···정부·업계 11일 대책회의

삼성·LG 세탁기, 美 ‘세이프가드’ 위기···정부·업계 11일 대책회의

등록 2017.10.07 20:44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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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전제품 판매장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세탁기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전제품 판매장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세탁기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할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업계가 대응에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정부 부처와 삼성전자·LG전자 등 업계 관계자들은 추석연휴가 끝나는 오는 11일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세이프가드 발동 시 업계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번 회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 내용을 평가하는 한편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릴 구제조치 공청회에 앞서 한국 업체들이 ITC 측에 제출할 서류의 내용을 조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리 정부와 해당 업체들은 회의에서 제소 업체인 미국 월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와 함께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더라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에서 각각 진행 중인 가전공장 건설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ITC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전자·LG전자를 겨냥해 제기한 세이프가드 청원에 대해 "한국 브랜드 세탁기 때문에 자국 산업이 심각한 손해를 입고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특정 품목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ITC가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제조치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60일 이내에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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