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달째 모바일 시장 1위 수성3Q 영업익 전년比 400%↑ 전망도경쟁게임 출시에도 4Q 1위 유지할 듯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게임 리니지M은 지난 7월 초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버전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형 업데이트, 넥슨의 액션 RPG 게임 액스 출시 직후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곧 자리를 탈환했다.
리니지M은 출시 직후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시 초기인 지난 7월 초 일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116억원)을 경신했다. 누적 가입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올해 3분기 평균 일매출을 60억원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니지M이 성공할 수 있던 것은 원작 리니지1의 지적재산권의 힘이다. 리니지M은 리니지1의 세계관과 게임 스타일을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했다. 리니지1은 출시 19년째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대표 MMORPG 게임이다.
리니지M 출시 이후 대학생 시절부터 리니지1을 즐기는 30~50세대 이른바 ‘린저씨’들이 리니지1의 향수를 떠올리며 대거 유입되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린저씨 세대들의 경우 재정적 여유가 많아 게임 등 취미 생활에 돈을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많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대 성공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올해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7400억원, 영업이익은 36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40%, 450% 수준 급증한 수치다. 리니지M이 포함된 모바일 매출 규모만 57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의 압도적인 지적재산권 파워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고려하면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가 리니지M의 아성을 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뿐 아니라 4분기 전망 또한 맑다. 경쟁사들이 잇달아 대작 게임들을 선보인다 하더라도 매출 기준,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엔씨소프타가 리니지M의 대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잇달아 출시된다 하더라도 리니지M 유저들의 게임 충성도가 워낙 높아 독주 체제를 흔들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면서 “2위를 노리는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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