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박찬구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재매각 작업과 관련해 ‘상표권 문제’ 등에 대한 금호석화 측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호’ 상표권은 금호산업과 금호석화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용 등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금호석화의 경우에도 지난 금호타이어 매각과정에서 상표권 사용협상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걸 회장은 13일엔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노조, 지역사회 관계자 등과 만나 회사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필요한 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채권단을 비롯한 이해당사자가 적극 동참한다면 더 많은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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