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원청인 KR 산업, 타워크레인을 대여한 백경중기·크레인 해체를 담당 청원타워 등 하도급 업체, 현장 사무소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파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약과 현장 안전관리·교육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관계자들의 타워크레인 관리 실태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들은 지난 11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관계 당국은 파손된 크레인의 부품과 재원을 조사하고, 파손 형태 등을 촬영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시뮬레이션 작업해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제조된 지 27년이나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노후화된 설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해당 타워크레인은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께 의정부 민락2지구 LH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 중 넘어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염 모씨 등 3명이 숨지고 김 모씨 등 2명이 다쳤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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