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 꾸준히 기록··· 실물경제 회복세 보여줘홍장표 “우리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고 굳건”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13일 춘추관에서 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핵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고 굳건하다. 우리 경제는 예상한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장표 경제수석이 이 같이 밝힌 데는 지난 9월 국내 수출지표와 연관이 깊다. 실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수출액 551억2600만 달러, 수입액 413억7700만 달러다. 이는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다. 실물경제 측면에서 국내 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수출은 작년 11월 2.3% 성장한 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두 자릿수 증가율은 지난 1월 11.1%, 지난 2월 20.2%, 지난 3월 13.7%, 지난 4월 24.2%, 지난 5월 13.4%, 지난 6월 13.7%, 지난 7월 19.5%, 지난 8월 17.5%다.
국내 수출의 훈풍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인지하는 모양새다. IMF는 국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2.7%보다 0.3%p 높은 수치기도 하다.
이와 관련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달 11일 한국 방문 당시 “IMF는 한국경제성장률을 올해 3%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국경제는 굉장히 회복력이 강하고 다양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국민의 강인함을 봤을 때 한국경제가 계속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계에선 청와대가 ‘경제회복설’을 강조하는 데는 야권에서 부각시킨 ‘경제대란설’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수장인 홍준표 대표는 앞서 “연말이 되면 이 정부의 경제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솔직하게 경제대란이 올 것으로 본다”고 ‘경제대란설’을 주장했다.
홍장표 경제수석 역시 이를 인지한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홍장표 경제수석은 브리핑 당시 “최근 일각에서는 외환위기 발생 20주년 관련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만 경제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경기회복세가 일자리, 그리고 민생 개선을 통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경 집행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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