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금품·향응 신고 총 25건 접수 결과 공개 롯데건설 “사실무근·허위사실 유포 법적 검토”
롯데건설이 허위사실 유포로 GS건설에 대한 고소 직전까지 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GS건설은 조합원 총회가 끝난 후 배포한 자료에서 “한신4지구에서 신고센터를 운영한 지 6일 만에 227건의 금품 향응 제공 관련 자진 신고·상담 요청이 들어왔으며, 이중 실제 금품·향응 신고가 총 2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조합 임원 이름과 약정 내용 등이 적힌‘롯데B/M 특별관리자’라는 문건의 사진도 공개했다. GS건설은 “이번 발표는 GS건설의 한신4차 수주 여부와 상관없이 하는 것으로, 최종 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 개표 시점에 맞춰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신4지구 신고센터에서 접수한 제보에는 현금 제공 4건을 비롯해, 현금+청소기, 현금+숙박권, 상품권, 명품가방·명품벨트 지급 사례 등이 포함됐다. GS건설은 “이번에 신고된 내역을 토대로 법적 검토를 거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주전에서도 패하고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롯데는 곧바로 반박했다.
롯데건설은 “GS건설이 당사 명의의 조합원 관리문서로 오인할 수 있는 문서를 사실 확인도 없이 배포하면서 회사와 조합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해당 문서는 조합원을 음해하는 불법 유인물임이 확인됐는데도 GS건설에서 악의적으로 배포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확인 결과 GS건설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롯데건설은 수주 초기부터 일관되게 관련법을 준수해 투명하게 수주에 임했다”고 반박했다.
롯데건설은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뉘앙스도 풍겼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의 근거 없는 비방이 회사와 조합의 명예를 실추시켰기 때문에 본사는 강력한 법적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건 이미 주지의 사실”이라며 “현재 허위사실 유포를 한 부분에 대해 정식 결재가 떨어지면 곧바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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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기자 fela@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fel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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