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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스피커 전초전서 완승··· 네이버 대비 검색건수 5.3배 높아

카카오, AI 스피커 전초전서 완승··· 네이버 대비 검색건수 5.3배 높아

등록 2017.10.24 12:2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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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6일 카카오 내주 AI 스피커 정식 발매카카오미니, 네이버 ‘프렌즈’와 비교해도 3.8배 많아카톡 연동성이 ‘강점’, 플랫폼 주도권 경쟁 치열 전망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조만간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카카오미니의 월간검색건수는 네이버 '웨이브', '프렌즈'와 비교해 3.8~5.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제공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조만간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카카오미니의 월간검색건수는 네이버 '웨이브', '프렌즈'와 비교해 3.8~5.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스피커 경쟁 전초전에서 카카오가 완승을 거뒀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의 월간 검색건수는 네이버 제품 대비 5.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렌즈와 비교해도 3.8배 많다. 카카오톡과의 연동성으로 인해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스피커가 출시된 이후에도 카카오가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월간검색건수는 6만3200건으로 네이버의 스피커 웨이브의 월간검색건수 1만1970건 대비 5.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이달 26일 출시할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와 비교해도 카카오미니의 검색건수가 월등히 많다. 프렌즈의 월간검색건수는 1만6520건으로 카카오미니가 3.8배 많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첫번째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가 적용됐다.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음성을 통해 보낼 수 있으며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 확인하거나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카카오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향후 연동된다. 택시를 호출하거나 음식 주문, 장보기부터 금융, 사물인터넷까지 수많은 기능들이 더해질 예정이다.

카카오미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예약판매에서도 확인됐다. 카카오는 지난달 18일 카카오의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렸고 예약판매 불과 38분만에 3000대 물량이 매진됐다. 카카오미니의 검색건수가 많은 것은 카카오톡과의 연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두 종류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를 선보였다. 첫번째는 웨이브다. 네이버의 웨이브는 네이버가 라인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첫 기기다. 일정관리, 대화 등이 가능하며 음성을 통해 뉴스, 날씨 등의 일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두차례에 걸친 사전 판매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이달 26일 선보이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는 프렌즈다. 메신저 라인에서 활용되는 라인프렌즈의 디자인을 차용했다.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과 ‘샐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378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고 가벼운 크기이지만 연속 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했다.

두 스피커 모두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내달 중 배달 음식 주문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며, 점차 쇼핑, 예약, 네비게이션, 메시지 음성 제어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의 인공지능 스피커가 발매되면 인공지능 플랫폼 주도권을 두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스피커의 현재 활용성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커머스, 콘텐츠, 사물인터넷 제어 등의 기능들을 지속 추가할 수 있어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면서 “플랫폼 주도권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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