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여명 신규채용 긍정적으로 검토 사측 “확정 아니나 가능성 열어둬”
24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신규 채용을 검토해 보라는 상부 지시가 있었으나 아직 확정이나 진행된 것은 없다”며 “최근 채용이 없어 인력 수혈이 끊기고 경기가 살아나다보니 인력 운영 측면에서 이런 논의가 거론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졸 사원 신규 채용은 지난 2014년도가 마지막이다. 이전까지 매해 200명 이상의 대졸 사원을 뽑았으나 2015년 1월1일 입사자 이후 추가 입사자는 없다. 오히려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임직원들의 임금 삭감도 이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신규 채용이 거론되기 전에도 수차례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논의가 제기됐으나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이 이어지면서 실제 이뤄지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는 신입사원을 뽑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수주가 증가하면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그간 대우조서해양은 반복적인 자본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은 2015년 2951%에서 올 상반기 248%까지 낮췄다. 여기에 글로벌 조선 업황 회복이 점쳐지면서 신규 인력 채용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우호적인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 부실의 주요 요인인 해양플랜트가 상당부분 해소됐고 다운사이징(기업구조 축소·효율화)을 하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며 “대우조선이 경쟁력 있는 부분에 맞춰 조직을 효율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주가 되살아날 때 수주를 활발히 하고 새로운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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