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수출 증가가 3Q 호실적 주요 배경
2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지난 27일까지 3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기업은 48곳이다.
이 중 절반인 24곳은 발표한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상회했고 나머지 24곳은 하회했다. 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10% 넘게 적은 ‘어닝 쇼크’(적자확대 포함)를 낸 기업은 10곳이고 반대로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많은 ‘어닝서프라이즈’는 9곳으로 역시 비슷했다.
통상 지난 2011년 이후 분기 실적 결과를 보면 어닝쇼크가 어닝서프라이즈보다 평균 60%가량 많았고 특히 3분기와 4분기에 이런 경향이 짙었다. 또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을 보면 예상보다 좋은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분석 대상 48개사의 영업이익은 총 28조14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조9831억원보다 87.9%나 늘었고 이는 컨센서스(28조1404억억원)도 미미하게나마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별로 보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49.6% 많았고 기업은행(24.9%), LG상사(19.2%), 서울반도체(15.0%), 현대산업(14.5%) 등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제과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83.1% 적었고 현대위아(-67.3%), 삼성엔지니어링(-30.2%), GS건설(-16.5%), LG전자(-10.0%) 등도 실적 쇼크를 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인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미 눈높이가 높아진 탓에 컨센서스는 0.8% 상회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준에는 못 미친 것이다.
분기 실적은 사업 종료일 이후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데, 올해 3분기는 이달 10일 LG전자가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잠정 실적을 냈으며 다음달 14일까지 실적 공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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