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원격관리 시스템(스마트 EX-터치톡)을 개발해 지난 30일부터 운영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 EX-터치톡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하여 여러 사람이 동시에 영상통화 및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신속한 상황전파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다목적 원격관리 시스템이다.
스마트 EX-터치톡을 통해 대형교통사고, 풍수해, 설해 등이 발생할 경우 상황실에서 현장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속도로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사고․재난 현장이 사각지대이거나 원거리일 경우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워 현장 직원의 설명에 의존해 교통통제나 재난상황 대응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고속도로에 대형사고가 발생하여 차량정체로 현장에 접근 할 수 없어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경우에도 스마트 EX-터치톡은 현장관계자, 상황실 근무자, 관련 전문가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현장영상을 동시에 보면서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 원격자문,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고속도로의 경우 관리연장이 길어 단순한 업무 처리 시에도 이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나, 스마트 EX-터치톡을 통해 사무실에서 현장관리를 할 수 있어 이동시간을 대폭적으로 줄여 장비대기시간 증가, 검측지연 등으로 인한 건설업체의 민원을 완전히 해결했다.
또한, 도공에서 해외 시공감리 중인 방글라데시 파르마대교 현장은 EX-터치톡을 활용해 현장의 문제에 대해서도 도로교통 연구원의 전문가를 따로 보낼 필요 없이 국내에서 원격자문을 하고 있어 경비나 시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 및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ICT기술을 고속도로 건설․유지관리 현장에 적극 도입해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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