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3분의 1···삼성家 올해 10조원 증가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100대 상장주식 부자의 보유주식 가치는 연초보다 35.6%(25조1904억원) 늘어난 123조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 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삼성일가다. 삼성전자 주식이 주당 300만원 코앞까지 오르면서 이건희 회장의 보유지분가치도 20조원을 넘었다. 현재 이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20조8144억원으로 올해 6조5484억원(45.9%) 늘었다.
이재용 부회장 보유 주식가치는 2조1825억원(32.8%) 늘어난 8조8422억원을 기록했다. 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1조9천549억원에서 3조987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조원대로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일가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10개월간 10조원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일가의 보유지분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데다 4분기 실적까지 긍정적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SDS, 삼성전기 등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조정했으며 신한금융투자 350만원, KTB투자증권 345만원, 미래에셋대우·현대차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 등이 34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