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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 정상’ SNS 생중계 6분 만에 중단 ‘머쓱’

[트럼프 방한]청와대, ‘한미 정상’ SNS 생중계 6분 만에 중단 ‘머쓱’

등록 2017.11.07 16:3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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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험프리스 격려 양국 대통령 페이스북 생중계 제지당해

평택기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제공평택기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제공

청와대가 7일 한미 정상의 평택미군기지 방문 상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직접 생중계를 했으나 6분만에 종료하는 불상사를 연출했다. 생중계 과정에서 미국 측과 신경전이 발생한 것이다. 청와대가 미국 측과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이 단독적으로 생중계를 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그러나 생방송이 진행된 이후 2분쯤 지난 시점에서 미국 측 관계자들이 다가와 ‘트럼프 대통령이 오면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미국 측이 청와대의 예상치 못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셈이다. 미국 측 요구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은 6분간 생방송 영상을 전송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영상을 종료했다.

한편 미국 측은 청와대의 페이스북 생중계가 끝난 뒤 30분이 더 지난 시점에서 녹화 영상을 SNS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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