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계획이행 효과반영..원가경쟁력 회복올해 해양플랜트 인도 목표 달성 따른 추가공사액 확보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2017년 3분기 경영실적에서 매출액은 2조4206억원, 영업이익 2065억원, 당기순이익 457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9.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자산매각, 인적구조조정 등에 바탕한 원가경쟁력을 서서히 회복한 것이 이번 흑자기조 유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목표한 해양플랜트 5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 또는 출항됨에 따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말까지 약 2조7700억원 (2020년까지 전체 5조9000억원)의 자구목표중 10월말까지 약 2조4500억원을 달성해 약 88.4%의 자구안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라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1월 2조5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내용이 담긴 2017년도 자구계획안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이행한 1조6000억원보다 9000억원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까지 총 6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구계획은 크게 인력 감축과 분사 등을 포함한 경영합리화와 자산·자회사 매각 등 두 축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올해 1만명 선으로 직영 인력 가운데 2000여명의 인원을 추가 감축해 올해 말까지 인력을 8500여명으로 줄이고 있으며 사무직 임직원 4700여명이 한 달씩 무급휴직도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 당산 사옥과 자회사 매각으로 1조원 정도의 유동성도 추가로 확보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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