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 8개 카드사의 올 3분기(7~9월) 합산 순이익은 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5246억원에 비해 1050억원(20%) 감소했다.
이 기간 하나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순이익이 일제히 줄었다. 롯데카드의 경우 순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315억원에서 195억원으로 120억원(38.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롯데카드의 순손익은 156억원 이익에서 267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업계 1위사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774억원에서 1495억원으로 279억원(15.7%) 줄었다.
삼성카드는 980억원에서 918억원으로 62억원(6.3%), 현대카드는 587억원에서 511억원으로 76억원(12.9%) 순이익이 감소했다.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이 같이 감소한 데에는 영세·중소가맹점 확대에 따른 수수료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수수료율 0.8%의 영세가맹점 기준은 연간 매출액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수수료율 1.3%의 중소가맹점 기준은 연간 매출액 2억~3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수수료 우대 대상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영세가맹점은 18만8000개, 중소가맹점은 26만7000개 늘어 삼성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연간 최대 3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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