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 현지 핵심 임원 발탁승진여성 인재 중용 기조도 뚜렷이 이어져공고 졸업후 31년 냉장고개발 별 달아
16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키는 2018년도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임원 승진자 수는 지난 2014년도의 227명 이후 최대치다. 특히 여성·외국인에게 문호를 크게 넓혔다. 먼저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승진연한을 2년 앞당긴 파격적인 발탁이다.
더못 라이언 전무(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는 유럽 메모리 및 S.LSI 반도체 사업 확대, 센서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는 현지인들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구주영업 전문가이며 폴란드·영국에서의 안정적 성과 창출을 통해 경영에 기여했다.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빅스비 음성인식, S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소니 출신의 쉐인 힉비 북미총괄 미국법인 HA 담당, 톰슨 출신의 스테판 코테 구주총괄 프랑스법인 CE 담당, 노키아 출신의 아심 와르시 서남아총괄 SIEL-S SVP, 상해대 강사 출신의 주명휘 중국총괄 화동영업 담당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성 인재 중용 기조도 뚜렷이 이어졌다. 지난 2015년도 인사에서 8명의 여성 신임 임원이 탄생한 뒤 2016년 6명, 2017년 2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여성 임원 승진은 올해 7명으로 다시 확대됐다.
올해 여성 신임 임원은 김승리 상무, 이금주 상무, 이정자 상무, 정혜순 상무, 양혜순 상무, 정지은 상무, 지혜령 상무 등이다.
이금주 상무(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는 DRAM 공정개발 전문가로 차세대 DRAM 공정 성능 개선 및 최적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자 상무(DS부문 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는 가스·배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문가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정혜순 상무(무선사업부 Framework개발그룹)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Edge App, S-Pen, Always On Display 등 전략모델 차별화 기능 개발을 주도했다.
양혜순 상무(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는 기술센싱 및 기술전략 전문가로 인간공학 설계 기준 도입,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 수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정지은 상무(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는 마케팅 전문가로 애드 워시, 셰프 컬렉션 등 전략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였다.
지혜령 상무(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는 홍보 전문가로 위기관리 체제 정비 등 홍보 프로세스 정립 및 안정적 대외 소통 창구 역할을 통한 안정적 경영활동 지원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에도 장은주 펠로우(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DS부문 Foundry사업부 Logic PA팀), 전신애 마스터(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 등 여성 기술인력이 중용됐다.
장은주 펠로우는 퀀텀닷 합성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구에 몰입하고 탐구를 즐기는 스타일로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승부사로 정평이 나 있다.
장은주 펠로우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기술자로서는 최고 명예인 삼성 펠로우가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 펠로우로서 자부심을 갖고 기술 중심의 삼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졸 출신 임원도 1명 탄생했다. 남정만 상무(생활가전사업부 냉장고기술그룹)는 전남기계공고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1년간 냉장고 개발에 전념해오면서 마침내 별을 달았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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