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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출제위원장 “올해 수능 난이도, 지난해와 같은 출제기조”

이준식 출제위원장 “올해 수능 난이도, 지난해와 같은 출제기조”

등록 2017.11.23 10:29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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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내용 중심 출제한국사 시험 부담 최소화 영어, 1등급 6~8% 수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출제위원장은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된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 난이도는 1등급 비율을 지난 6월, 9월 실시된 모의평가 당시의 8%, 6%에 유지되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 출제위원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1등급 비율이 6월 모평(8%)과 9월 모평(6%) 수준에서 적절히 유지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 전환에 따른 영어 변별력 약화로 다른 영역의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일축했다. 영어가 절대평가가 됐다고 특정 영역에 치중하거나 변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학탐구영역도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출제위원장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됐다.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검토자문위원 8명을 새로 뒀다. 최근 해마다 잇단 출제 오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검토위원장을 맡은 민찬홍 한양대학교 교수는 “매년 출제 오류가 반복되는 것에 출제관계자들 모두 송구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검토위원장 한 사람이 해낼 수 없는 과제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자문위원 교수 8명과 함께 면밀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수능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9만3527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44만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8654명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해 오는 12월 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험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능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후 안정적이고 원활한 수능 시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최선을 다했다”며 “수험생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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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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