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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첫 날부터 ‘上’

[WoW상한가]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첫 날부터 ‘上’

등록 2017.11.24 16:46

수정 2018.05.17 10:53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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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첫날 29.84% 급등공모가 3만5000원 대비···105.14% 뛰어

인기 드라마 ‘도깨비’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1만6500원(29.84%) 증가한 7만180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3만5000원 대비 두 배 가까운 가격이다.

외국인이 764억8000만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투자신탁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이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이들은 각각 396억9600만원, 358억77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상한가에는 제작 드라마 흥행성과 한국과 중국 해빙모드에 따른 중국수출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16년 CJ E&M으로부터 드라마사업부문이 물적 분할 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공중파 및 케이블에 편성되는 드라마 제작과 판권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781억1600만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25억8500만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221억원4900만원의 매출액과 122억6400만원의 당기순이익 기록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14년 이후 CJ E&M의 방송매출의 45%까지 성장한 핵심 비즈니스로 꼽힌다. 상장 후 글로벌 사업 확장 및 크리에이터 투자 확대에는 향후 5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이 18%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인다. 여기에 넷플릭스나 중국에 판권 판매 때 기존 추정보다 영업이익이 추가로 올라갈 수 있다.

관련업계에서 추정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800억원과 660억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약 36%, 76.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양승우 연구원은 “뉴미디어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자”라며 “편성‧협찬 매출을 통해 제작원가 대부분을 보전하고 국내외 판권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즉 전통미디어를 통해 안정성을 갖춘 동시에 뉴미디어에서 성장을 누리는 구조”로 “국내 시장은 VoD 수요 증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며 해외 시장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도 “3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 중국향 수익 인식을 통한 폭발적인 이익 증가 가능성, 제작과 판권이라는 이상적인 수익 구조를 근거”로 매수를 권고했다.

단 그는 “주력 드라마(화유기, 12월 방영) 수익 인식 시기 차이에 따른 실적 공백이 있지만 단기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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