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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내년 봄 결혼, 상대 ‘메건 마크리’는 누구?

‘해리 왕자’ 내년 봄 결혼, 상대 ‘메건 마크리’는 누구?

등록 2017.11.28 09:47

수정 2017.11.28 10:3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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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내년 봄 결혼, 상대 ‘메건 마크리’ 누구. 사진=KBS1 뉴스 캡쳐‘해리 왕자’ 내년 봄 결혼, 상대 ‘메건 마크리’ 누구. 사진=KBS1 뉴스 캡쳐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33)가 미국 영화배우 메건 마크리(36)와 내년 봄 결혼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찰스 왕세자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약혼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은 내년 봄에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라렌스 하우스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가 이달 초 런던에서 정식으로 약혼했으며, 이 같은 소식을 조모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왕족 일가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왕실의 새 식구가 될 예정인 메건 마크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해리 왕자보다 3살 연상인 메건 마크리는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미국 배우다.

패션과 음식 등 여성생활 관련 웹 사이트 ‘더 틱(The Tig)’의 설립자이기도 한 마크리는 2014년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남녀 성평등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2016년 월드비전 캐나다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아프리카 르완다를 돌며 ‘Cleam Water’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인도 델리와 뭄바이의 빈민가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앞장서왔다.

메건리는 2011년에 오랫동안 사귀어온 영화 제작자와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11년 이혼했다.

왕세손 업무를 맡는 켄싱턴궁은 지난해 11월 두 사람의 교제를 공식 확인하고 “메건 마크리가 폭언과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 커플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언론의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커플은 여러 장소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겨왔고 올해 9월부터는 공식적인 자리에 동행했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와 형인 왕세손 윌리엄 왕자 및 2명의 조카에 이어 왕위계승서열 5위다. 마크리가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가운데 애초 영국 왕위계승 규정은 가톨릭 신자와 결혼하는 이의 왕위계승 권한을 박탈했지만 2015년 규정이 개정되면서 해리 왕자의 왕위계승 권한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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