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억원 판공비 더해지면 10억원 육박他협회 비교 2배가량···임직원 연봉도 높아
우선 은행연합회장은 경제·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을 대표해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다. 금융기관의 상호간 업무협조를 도모해 정부 당국의 정책 방향을 맞춰가도록 이끌어 내야 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 추천권까지 갖는 막강한 권한도 갖고 있다.
또 은행연합회가 은행들의 공동 이익을 증진을 도모하는 이익 단체의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은행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힘을 쓰는 중책을 진다.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약 7억원(기본급 4억9000만원+기본급의 최대 50% 성과급)이다. 은행연합회를 제외한 타 금융기관의 경우 협회장 기본급이 최소 2억에서 3억 중반 가량 인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급여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회장 업무를 위한 판공비가 따로 책정돼 있는 것을 더해보면 약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만질 수 있다.
은행연합회장은 1984년부터 현재까지 역대 회장 11명 중 7명이 경제관료 출신이었다. 한국은행 출신도 1명 있었다. 순수 은행권 출신 회장은 5대 이상철 전 회장(국민은행장)과 8대 신동혁 전 회장(한미은행장), 현 하영구 회장(씨티은행장) 등 단 3명뿐이다.
은행연합회의 경우 다른 금융협회와 마찬가지로 은행권의 입장을 대변하겠지만 동시에 공익적 성격도 강한 단체여서 그동안 민간 출신보다 관료 출신을 선호해 왔다. 게다가 금융당국의 정책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산업인 만큼 당국과 관계가 깊은 인사가 이어져 왔다.
이번 회추위에서 단독후보로 오른 김태영 전 대표이사가 회장에 선임되면, 민간출신이 한명 더 늘어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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