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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재 피한 미래에셋···내년 단기금융업 진출 가능성 높아

금감원 제재 피한 미래에셋···내년 단기금융업 진출 가능성 높아

등록 2017.11.30 22:25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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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심의 문턱 넘었지만 증선위·금감원·금투협 심사 남아단기금융업 진출 시 자기자본 바탕으로 업계 1위 도약 예상

미래에셋대우 CI.미래에셋대우 CI.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기관주의’ 받은 미래에셋대우가 내년께 단기금융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감원은 30일 제재심의위원회 제14차 회의를 열고 옵션상품 불완전 판매 혐의를 받은 미래에셋대우에 ‘기관주의’ 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본시장법 금융투자업 규정상 신규 사업 진출 때는 ‘최대주주가 최근 1년간 기관경고 조치 또는 최근 3년간 시정명령이나 중지명령, 업무 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래에셋대우의 단기금융업 진출을 막았던 요소는 사라졌지만, 일정상 올해 심사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재심의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더라도 증권선물위원회, 금감원, 금융투자협회 등의 심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 사업을 시작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서다.

업계에 따르면 각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2주 가량이다. 심사 보류를 받지 않고 잇따라 승인을 받더라도 완전히 심사를 통과하려면 내년께는 돼야 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내년 단기금융업 인가 승인을 받으면 선두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을 따라 잡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초대형IB 중 발행어음 여력이 가장 커, 발행 규모가 증가할수록 이익 증가폭도 타사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3분기 별도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7조2313억원으로 업계 선두에 있다. 2위인 KB증권, 3위 한국투자증권과 3조원 가량 차이가 난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어음 발행시에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막강한 자본력으로 향후 초대형IB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현재 발행어음 인가가 지연되긴 했으나, 늦어도 내년에는 인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초대형IB 중 발행어음발행 여력이 가장 커, 발행 규모가 증가할수록 이익 증가 폭 또한 타사보다 크다”며 국내 최대 자본력을 확보힌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양극화 및 과점화에 따른 대형사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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