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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긴급 이사회서 이병철 부회장 거취 논의 될 수도

[KTB투자증권 경영권분쟁]4일 긴급 이사회서 이병철 부회장 거취 논의 될 수도

등록 2017.12.01 16:51

수정 2017.12.03 18:5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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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문 회장-이병철 부회장 경영권분쟁 수면 위부풀려진 新인력 경영성과·효성 법정 갈등 지적올해 실적관련 부풀려진 것 없는지 짚어 해임 요구 가능성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좌측)과 이병철 부회장(우측). 사진=KTB투자증권 제공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좌측)과 이병철 부회장(우측). 사진=KTB투자증권 제공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오는 4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측과 이병철 부회장 간 경영귄 분쟁이 점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사회를 권 회장측에서 소집한 만큼 어떤식으로 든 경영권분쟁설의 마침표가 찍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권성문 회장은 오는 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권 회장은 지난 30일 이사진에게 ‘경영상황 긴급점검을 위한 이사회 개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임주재 사외이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일반 경영 현황과 관련한 이사회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권 회장측이 이 부회장 측의 경영실책을 이유로 해임안을 상정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의 분쟁설은 권회장의 배임·횡령 혐의 조사와 회사 직원 폭행 CCTV공개가 모두 8월에 드러나면서 제기됐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사드리며 2대주주로 올라선 것도 논란거리가 됐다.

특히 배임·횡령 등 회사 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고위 임원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탓에 당시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 측이 고의로 해당 내용을 흘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권 회장은 경영권분쟁설이 제기될 당시만 해도 풍문에 불가하다고 치부했지만, 검찰이 회사와 권 회장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하면서 현재는 배후에 이 부회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권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과 최석종 대표 취임 이후 경영성과가 부풀려졌으며, 그룹 전반의 재무상태가 악화됐다는 점을 지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부회장의 투자금융본부 사단에 대해서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융본부 사단은 이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석종 대표가 KTB투자증권으로 합류할 때 교보증권에서 데리고 온 대체투자 인력으로 최 대표가 직접 운용하고 있다.

투자금융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이 위험성이 높은 항공기 금융 사업 위주인 것과 이들이 추진한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투자로 인해 효성과 83억원 규모의 법정싸움을 하고 있는 것 등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최 대표가 NH증권·교보증권 본부장 재임시절부터 딜을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투자증권은 재작년 11월 현지 운영법인에 83억원의 대출을 제공했다. 지난 9월 만기가 돌아왔지만 효성 측은 “KTB투자증권 측이 소개한 현지 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기한 내 공사를 마치지 못했고, 프로젝트 기한을 지키지 못한 데엔 KTB투자증권의 책임이 있다”며 상환하지 않았고 결국 법정싸움으로 이어졌다.

귄. 회장측에서는 효성과 약 80억원대 소송으로 KTB의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확대되면 금년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감소 되는 상황과 맞물려 사업 딜을 주관한 최석종 사장, 최 사장을 영입한 이 부회장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냐는 부문을 논의 대상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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