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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대기업에 바라는 것들

[카드뉴스]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대기업에 바라는 것들

등록 2017.12.05 09:41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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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대기업에 바라는 것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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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높아졌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실제로 2016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기업호감지수(CFI:Corporate Favorite I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은 33점으로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요.

일각의 우려와 달리 2017년에는 대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호감지수는 50점을 넘는 경우 긍정적으로, 그 미만은 부정적으로 해석됩니다. 중소기업이 2016년 59.7점, 2017년 59.4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에 비춰보면, 대기업의 상승폭은 꽤나 큰 셈이지요.

1년 전만 해도 부정적이던 평가가 이처럼 전환점을 맞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통상마찰, 청년실업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 무게를 둡니다.

실제로 기업호감지수 조사와 함께 실시된 3개 분야의 설문평가에서 ‘경제적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62.8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렇다고 대기업을 긍정적으로만 여긴 건 아니었습니다. 다른 2개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중 하나는 46.5점을 기록한 ‘사회적 기여’ 분야. 상당수 국민이 기업의 기부·문화예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이 충분치 않다고 느낀 것이지요.

3개 중 나머지 한 분야인 ‘규범·윤리 준수’는 국민들의 평가가 가장 낮았습니다. 총 44.4점에 그치며 다소 부정적 인식이 높았는데요. 최근 논란이 된 일부 기업의 ‘갑질’ 사건을 떠올려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재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 기업들. 동시에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함께 개선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외 사회공헌, 윤리경영에 대한 기업의 행보는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 기업들은 명심해야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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