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때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이는 기획재정부와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청 등 정부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중간결과를 발표한 것과 연관이 깊다.
당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점검결과 275개 기관에서 총 2234건(잠정)이 적발됐고, 상당수가 채용절차상 흠결이나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사안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정지시와 청탁, 서류조작 등 질 나쁜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그래선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의 허탈감이 큰 만큼,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묻고, 부정하게 채용된 직원에 대해서도 채용 취소 등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나아가서 드러난 채용비리에 대해 일회성 조사나 처벌로만 끝내지 말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부터 우선 채용비리를 근절하고, 민간 기업까지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고질화된 채용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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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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