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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블록체인·AI 조직 신설·확대···새먹거리 창출 ‘주력’

KT, 5G·블록체인·AI 조직 신설·확대···새먹거리 창출 ‘주력’

등록 2017.12.15 11:16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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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사업본부·블록체인센터 신설기가지니사업단→AI사업단으로 확대통신시장 정체 속 신성장동력 발굴

KT 로고. 사진=KT 제공.KT 로고. 사진=KT 제공.

KT가 2018년 조직개편을 통해 5G사업본부와 블록체인센터를 신설했다. 인공지능 스피커 사업을 맡던 기가지니 사업단은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다. 5G와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의 기술들은 모두 4차 산업혁명에서 인프라, 서비스 측면 핵심 기술로 꼽힌다. LTE 등의 기존 주력 사업이 정체인 상황 속 신기술을 담당하는 조직들을 신설, 재편하며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KT는 2018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T의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5G사업본부, 블록체인센터 신설, 기가지니 사업단의 AI사업단으로의 확대 재편이다.

KT는 우선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 상용화를 준비하기 위해 5G사업본부를 신설했다. 5G사업본부는 상용화에 필요한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비즈니스 모델 등의 개발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T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첫 5G 시범서비스,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 중이다.

블록체인센터는 블록체인 기술 확보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조직이다. KT가 육성 중인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금융거래와 밀접한 기술이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카드와 보험업계 등에서도 보편화된 기술로 센터 신설을 통해 금융거래 플랫폼을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기가지니 사업단은 KT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기가지니를 서비스, 운영하는 사업단이다. 인공지능 서비스 발굴과 생태계 조성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기가지니 사업단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됐다.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인공지능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인력 육성 기관인 AI테크센터는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사장) 직속으로 재편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본부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부문에 지원 기능이 나눠져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기술컨설팅, 관제 등을 총괄하는 INS본부가 전담하게 된다. KT 측은 미래사업 분야 고객들에게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커스터머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 공공고객은 물론 소기업, 자영업자 등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즉각적으로 영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Customer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KT의 이번 조직개편은 모두 신기술 분야 강화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5G와 블록체인, 인공지능은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 기술로 꼽힌다.

5G는 인프라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초저지연, 최대 20Gbps 이상의 속도를 보이는 5G 인프라가 상용화되면 이동 중인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등의 커넥티드카가 현실화된다. VR과 AR 등 실감형 미디어를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KT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영역에서 융합이 가능하며 융합 시 파괴력이 막강하다. 현재 국내 인공지능 기술은 아직 글로벌 선도국과 비교해 다소 떨어져있지만 점차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KT의 경우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올해 초 선보였는데 판매량 40만대를 넘어서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정보통신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은 모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이다. 원장 분실 염려가 없어 금융, 보험업계에서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KT가 신기술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통신 매출 정체 속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신시장은 사실상 정체다. 기가인터넷 등 유선 분야의 성장은 지속되는 편이지만 LTE로 대변되는 무선통신시장 환경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가계통신비 인하 등의 정책기조는 지속되고 있고 추가로 유입할 수 있는 2G, 3G 가입자수도 감소세다. 실제로 KT의 올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본업인 유무선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KT 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5G,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보안 등 미래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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