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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일일 수수료만 80억원대 육박

[빗썸 대해부]가상화폐 일일 수수료만 80억원대 육박

등록 2017.12.15 14:11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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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일 거래금액 5조원 넘기며 과열 양상수수료 0.15%, 하루 수익만 80억원 넘어전체 거래소 年수수료 수익만 1.4조원 이상

가상화폐 일일 수수료만 80억원대 육박 기사의 사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돈을 쓸어담고 있다. 거래금액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경우 하루 수수료만 수십억원씩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에서 15일 오전 11시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금액은 5조3894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8120억원, 이더리움이 3117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최근 급등 추세인 리플의 거래량은 2조2512억원에 달했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리플·대시·모네로·비트코인골드·이더리움클래식·퀸텀·제트캐시 등 11종의 가상통화가 거래되고 있다.

빗썸은 거래금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8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벌어들인 것이다. 부가세 10%를 제외한 실질 수수료율로 따지면 73억원에 수준에 달한다. 쿠폰 지급 등으로 실제 수수료는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하루에만 수십억원을 쓸어담고 있는 셈이다.

빗썸에 따르면 올해 1월 3000억원 수준이던 월별 가상화폐 거래금액이 11월에는 182배가 넘는 56조2944억원으로 불어났다. 11월 한 달 간 수수료 수익은 844억원에 달하고 부가세를 제외해도 766억원 수준이다. 11월의 일평균 거래량은 1조8765억원이다.

빗썸의 월별 거래금액이 특히 큰 폭으로 늘어난 시기는 올해 5월과 8월이었다. 4월 6434억원에서 5월 5조2679억원, 7월 11조9229억원에서 8월 24조9999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는 12월 거래량 역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실적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최근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공개한 기업소개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327억원의 매출, 2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87.4%에 달한다.

최근 빗썸은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는 프리IPO를 진행하면서 추후 거래소를 통한 상장 계획 등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빗썸은 기업 가치가 4000억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의 70%를 차지하는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전체가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도 11월 기준 1206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 일평균 거래량은 2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미뤄볼 때 이 시장의 수수료 수익은 1조3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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