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코리아닷컴 대주주 옴니텔·비텐트 상한가예상 수준의 정부 규제안···시장서는 호재로 인식
15일 코스닥시장에서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운영사)의 대주주인 옴니텔과 비덴트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2분 현재 옴니텔은 전일대비 29.92% 상승한 7990원을 기록 중이며 비덴트는 29.79% 상승한 1만8850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2대주주로 지분 10.6%를 가지고 있고 옴니텔은 8.4%를 보유해 3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대주주인 엑스씨피는 상장되지 않았다.
이는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안이 이미 거론됐던 수준에 머무른 점과 이를 계기로 오히려 난립 분위기인 가상화폐 거래소의 옥석을 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호재로 받아드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3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기과열 및 가상화폐 이용 범죄행위를 막기 위해 긴급 대책안을 발표했다. 대책안에는 입출금 시 본인 확인 절차 강화, 미성년자·외국인 거래 금지, 자금세탁방지의무 부과, 호가·주문량 공개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가상화폐 관련주는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측돼 투자 시 주의를 요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 추이에 대한 예측도 힘든 데다 정부 규제에 대한 논의도 아직 진행 중으로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상할 수 없어서다.
업계 한 관계사는 “가상화폐 시장은 정부의 규제 방안이 앞으로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현재는 사실상 실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종목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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