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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무차입 경영 실현” (종합)

현대중공업,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무차입 경영 실현” (종합)

등록 2017.12.26 18:44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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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1조2900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내년 하반기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를 공식 천명했다. (사진=뉴스웨이DB)현대중공업그룹이 1조2900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내년 하반기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를 공식 천명했다. (사진=뉴스웨이DB)

현대중공업이 1조2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순차입금을 모두 해소함으로써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경영개선 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28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250만주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순차입금을 모두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약 5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120% 초과 청약하기로 했다.현대로보틱스는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지주사 체제를 확립함과 동시에 2019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본격적인 조선 업황회복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조선사의 재무상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선주들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무차입 경영 실현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향후 수주전에서 경재 우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이날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사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 주관사 선정,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정제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지난 3분기까지 매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 8590억원을 시현했다. 최근 정유·화학 업황호조 및 비정유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해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사업구조 개편 및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현대오일뱅크 IPO를 시작으로 향후 지배구조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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