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꿀팁]카드사 혜택 공짜 없다···이용실적 있어야 할인

프리미엄 카드 바우처 이용 조건 예시.[자료: 금융감독원

#1. A씨는 가족과 함께 식당에서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하고 카드로 결제하면서 10%를 할인받았다. 그러나 다음 달 같은 식당을 이용했을 때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할인을 받지 못했고, 지난달 할인을 받았던 이용금액 10만원은 전월 이용실적에 제외됐음을 알게 됐다.

#2. B씨는 동반자 1인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이용하는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항공권도 발권 수수료를 부담하는 카드사 자체 예약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에게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금융꿀팁 200선’ 중 77번째 정보로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한 ‘내 카드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편을 3일 소개했다.

카드 이용 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은 전월 일정액 이상의 이용실적이 있어야 제공된다. 단, 전월 이용실적에서 제외되는 거래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통상 전월 이용실적 조건은 혜택의 정도에 따라 30만원 이상, 60만원 이상, 90만원 이상 등 단계별로 구성된다. 카드별 전월 이용실적은 이용대금 명세서,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또 항공권, 상품권 제공에는 별도 사용 조건이 있는 만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프리미엄 카드는 상품권, 숙박권 등의 바우처(Voucher)나 무료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서비스는 초년도 100만원 이상, 2년차 이후부터는 전년도 1000만원 이상 결제 결제 등 일정 금액 이상의 실적이 있는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바우처 이용 조건 역시 상품마다 달라 사전에 상품설명서나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카드 발급 시에는 높은 할인율에 현혹되지 말고 다른 조건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할인율은 높지만 제공 조건이 까다로운 상품이 있어 광고에서 강조하는 할인율이 쉽게 적용되지는 확인하고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월별 최대로 할인받거나 또는 적립할 수 있는 통합 할인 한도도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할인 분야와 매력적인 할인율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카드라고 생각한다면, 통합 할인 한도 조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 밖에 무이자할부 등 일부 결제는 할인이나 적립 대상에서 제외돼 유의해야 한다. 할부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는 할부이자를 확인해야 한다.

주유 할인은 실제 주유량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고, 카드 해외 이용 시에는 각종 수수료가 부과된다. 할인 조건 등이 까다롭다면 단순한 상품을 선택하고, 실적 합산에 유리한 가족카드 활용도 고려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