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를 대표하는 동문건설, 중흥건설, ㈜동일, 제일건설, 우미건설 등은 올 상반기 24곳에서 1만9950가구(오피스텔 제외)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 아파트 1만443가구보다 9507가구가 더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11곳 8110가구, 지방 13곳 1만1840가구 등 전국에서 고르게 분양할 예정이다. 또 25개 사업장 중 21곳이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물량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정비사업은 중흥건설이 서울 ‘영등포 기계상가’를 재개발하는 1곳뿐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중견건설사들은 최근 대형건설사 못잖은 대규모 분양에 나서며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며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입지를 고르는 안목이 뛰어나고, 혁신평면 등 설계부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량이 없었던 동문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298가구), 울산 KTX역세권지구(1317가구), 경기도 평택시 신촌지구(1134가구) 등 3개 단지 2749가구를 선보인다. 2월 가장 먼저 분양하는 인계동 ‘수원 동문굿모닝힐(가칭)’은 전용면적 63~79㎡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인계3공원과 인접해 있다.
중흥건설은 1월 충남 당진시 대덕수청지구 A4블록 ‘당진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 482가구를 시작으로. 2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 732가구, 전남 순천 신대지구 B-1블록 49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4월에는 부산 사하구 구평지구 665가구, 5월에는 전남 남악신도시 5블록 137가구 등 8곳 479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2202가구를 분양했던 우미건설의 올 상반기 분양 예정물량은 5곳 4224가구다. 지난해 말 분양 예정이었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 585가구는 1월 분양한다. 또 충북 청주 동남지구 1차 1016가구, 2차 489가구는 상반기 중, 위례신도시 A3-4블록 877가구와 검단신도시 A15-1블록 1257가구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일은 올 상반기 3곳 4132가구를 내놓는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3월 Ac-07b블록에서 전용면적 84㎡ 711가구, Ac-06블록에서 전용면적 84㎡ 1021가구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 신탄진동에서도 상반기 전용면적 67~84㎡ 2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잡고 있다.
제일건설㈜은 3월 첫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4블록과 B-5블록에서 698가구와 489가구를 각각 분양하고, 세종시 2-4생활권 P3블록에서도 7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4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혁신도시 C4블록 1215가구,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B3블록 874가구 등 5곳에서 40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22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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