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업계 1위 도약···서울·경인 점유율 26.7%순환아스콘 등 신환경 기술 접목해 수익성 차별화완자재 자체 조달 등 제조 전반 내재화 목표
에스지이 주식회사(대표이사 박창호)는 10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영현황 및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에스지이는 기존 아스콘 산업에 친환경사업을 접목시켜 창립 7년만에 업계 1위로 도약한 신흥 강자다. 업계 2위 기업과의 매출 규모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서울아스콘으로 출발해 2013년 서경아스콘 인수를 시작으로 세진아스콘과 서부아스콘, 경인레미콘, 영종아스콘을 차례로 인수하는 데 성공해 규모면에서도 업계 부동의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실적도 매년 나아지고 있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93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영업이익률 12.3%를 달성했다. 최근 4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45.3%, 47.4% 성장했다.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860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을 시현했으며 지난해도 이전과 비슷한 성장 추이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에스지이가 단기간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이다. 아스콘을 친환경 사업과 접목시켜 끊임없는 개발로 수익성을 높였으며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에는 폐아스콘을 순환시켜 다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순환아스콘을 개발했으며, 생산온도를 낮춤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20% 낮추는 중온아스콘과 재생첨가제 등을 개발했다.
에스지이와 같이 환경사업인 폐기물 중간처리업과 아스콘 사업을 공유하고 있는 기업은 5%미만에 불과하다.
또 일본·미국 등 선지국에서 상용화된 ECO아스콘을 2015년부터 국토부 산하 건설기순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최근 사용화에 성공했다. ECO아스콘은 아스콘의 주원자재인 골재를 제철 생산 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인 슬래그로 대체한 제품이다.
에스지이는 이같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스콘시장 중 제일 규모가 큰 서울·경인지역에서 시장점유율 26.7%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환경도 에스지이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년부터 폐아스콘 의무사용량 및 재생첨가제 의무사용 등 환경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에 업계 최대 순환골제 제조설비를 보유한 에스지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아스콘사업과 관련해 수도권 신도시 개발사업,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예정·실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먹거리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실제 에스지이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에 독점공급이 유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지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수직계열화 완성을 꿈꾸고 있다. 현재에도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폐자재를 조달해 제품생산을 하고 있지만, 나아가 석산개발을 통한 원재료 자체 조달 등 제조 전반을 내재화하는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 확보를 통한 기술·규모 확대로 2020년까지 수도권 독점 공급권 확보, 사업영역 수도권 전지역 확대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에스지이는 이번 코스닥 상장에서 유입되는 공모자금 중 63.7%를 생산증대를 위한 제조시절 확대에 사용 할 계획이며, 나머지 36.3%는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월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희망공모 밴드가는 6300원~7200원, 공모금액은 197억원~225억원이다.
공모주식수는 3,133천주, 공모 후 상장 주식수는 1260만주이다. 이중 대주주가 우리사주에 무상출연한 1.6%를 포함 공모 후 전체 주식의 62.6%인 788만4000주가 1개월에서 4년간 보호예수 될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2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이사는 “ 금번 코스닥 상장은 에스지이가 Up grade와 Re cycling을 합쳐진 Up-Cycling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기반에 필수 원자재 직접 생산, 친환경 고부가가치 아스콘 제품 개발로 수도권 독점 공급권 확보, 사업영역 수도권 전지역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Up-Cycling 컴퍼니를 완성해 지속성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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