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 달' 남은 갤럭시언팩...삼성 S26, 전작 흥행 다시 한 번?

산업 전기·전자

'한 달' 남은 갤럭시언팩...삼성 S26, 전작 흥행 다시 한 번?

등록 2026.01.23 16:34

고지혜

  기자

삼성전자 신제품 대축제 '언팩', 내달 25일 유력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S26·플러스·울트라 3종자사 엑시노스 2600 일부 탑재···가격 변동 '촉각'

지난해 1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지난해 1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삼성전자의 연중 최대 신제품 쇼케이스인 '갤럭시 언팩'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제품 라인업과 출시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가격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이번 언팩을 둘러싼 관전 포인트가 한층 늘어난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통상 언팩 행사 약 보름 전 온라인 초대장을 발송해 날짜와 시간, 행사 슬로건, 공개 제품 실루엣 등을 공개한다.

현재 유력 개최일로 2월 25일이 꼽힌다. 공개 제품은 갤럭시 S26, S26 플러스, S26 울트라 등 S26 시리즈 3종으로 압축된다. 삼성전자는 연 2회 언팩을 열고 상반기에는 S시리즈 단일 라인업을, 하반기에는 Z시리즈를 비롯한 갤럭시 워치와 태블릿 등의 제품군을 선보여 왔다.

유출 정보에 따르면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일부 지역에 한해 삼성전자의 자체 시스템온칩(SoC)인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가 2나노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엑시노스는 퀄컴 스냅드래곤에 비해 가격이 15~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적인 성능과 수율이 뒷받침될 경우, 장기적으로 퀄컴 의존도를 낮추고 스마트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S26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 5'를 독점 탑재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S26 시리즈 전반에 걸쳐 카메라 아일랜드 디자인이 다시 도입된다. 최근 3세대 동안 카메라 렌즈를 후면 패널에 개별 배치해 왔던 것과 달리, 카메라를 하나의 구조물로 묶어 보다 입체적인 후면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기술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에 더 넓은 조리개를 갖춘 센서를 적용하고, 시야각을 제한해 주변 사람에게 화면 노출을 줄이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IT팁스터 Beebom Gadgets 갈무리사진= IT팁스터 Beebom Gadgets 갈무리

삼성전자는 당초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프로, 엣지,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구성할 계획이었다. 기존 기본형 모델을 '프로'로 변경하고, 플러스 대신 '엣지' 모델을 편입해 라인업 전반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으려는 전략이었다. 엣지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2분기에 언팩을 열어 첫 공개한 슬림형 모델이다.

그러나 엣지 모델의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해당 구상은 급히 수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엣지는 출시 후 3개월 누적 판매량은 131만대로, 같은 기간 '갤럭시 S25 플러스'(505만대) 대비 74% 적은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라인업 조정은 이번 언팩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후반 삼성전자는 주로 2~3월에 행사를 열었으나, 2020년 이후에는 1월 말~2월 초로 앞당겨 진행했다. 연초 신제품 출시를 통해 1분기부터 실적에 수익성을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다만 올해는 라인업 재편에 따른 생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언팩 일정이 2월 말로 늦춰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신제품 공식 출시 시점 역시 3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 S시리즈가 3월에 출시되는 것은 S20 시리즈 이후 6년 만이다.

여기에 가격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전작인 갤럭시 S25만큼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 가격을 모델에 따라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가량 동결해왔다. 그러나 메모리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번 S26 시리즈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