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당 섭취량은 하루에 50g, 그중 설탕은 25g 미만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당이 함유된 식품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나라도 있는데요. 왜 이렇게 설탕 섭취를 제한하려는 걸까요?
설탕 중에서도 백설탕은 정제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영양소가 사라지고 단맛을 내는 성분만 남게 됩니다. 5g 당 19.35kcal의 열량만 가질 뿐 영양적인 도움은 없습니다.
백설탕은 체내 흡수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킵니다.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혈당을 급격하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급격한 혈당 증가와 인슐린 과다 분비가 반복되면 인슐린 조절에 문제가 생겨 당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백설탕을 구성하고 있는 당은 체내 박테리아 등의 먹이 역할도 합니다.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상태가 되면 신체 불균형을 초래해 면역력이 저하되지요.
또한 설탕은 입 속 세균들에게도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에 충치와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체내 지방축적을 증가시켜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설탕에 의한 위험을 줄이려면 탄산음료, 쥬스 등 당이 첨가된 음료는 삼가고, 흰우유와 제철과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조리할 땐 설탕의 양을 줄이고, 단맛을 내야할 땐 양파나 단호박 등 채소를 활용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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