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최근 ‘2018년 사업계획 워크숍’에 참석해 “지난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 노력 방안을 시행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체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흑자를 시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속적인 적자와 재무건전성 악화에 시달리던 현대라이프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전체 직원 400여명 중 150여명을 내보내고 전국 40여개 정규지점을 7개로 통폐합했다.
이 같은 자구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현대차그룹과 대만 푸본생명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이끌어냈다.
현대라이프는 증자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지난해 9월 148%였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20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자본적정성 지표다.
현대라이프는 기초 체력 회복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효율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보험설계사 조직은 본사 중심의 관리를 통해 안정화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정예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과학을 바탕으로 텔레마케팅(TM)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퇴직연금시장 중점적으로 공략한다.
자산운용 부문은 푸본생명을 벤치마킹해 해외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환경 변화와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내부 운영시스템을 디지털화해 조직의 역량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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