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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이주노 억대 채무 변제···“눈물 나도록 고마웠지만”

양현석, 이주노 억대 채무 변제···“눈물 나도록 고마웠지만”

등록 2018.01.31 16:05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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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이주노 억대 채무 변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양현석, 이주노 억대 채무 변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실형을 살 위기에 처한 이주노(본명 이상우)를 돕기 위해 억대 채무를 대신 변제해 화제다. 두 사람은 과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함께 활동했다.

31일 연예매체 더팩트는 “양현석 대표가 이주노의 채무 1억6500여만원을 대신 변제하고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해 이주노가 실형을 면하게 도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주노는 지난 2013년 지인들에게 총 약 1억 6,500만 원을 빌린 이후 갚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어 2016년 6월에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추행한 혐의로 또 한 번 불구속 기소됐다. 이주노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상환 의지를 드러냈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지난해 6월에 열린 1심 선고에서 이주노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신상정보 등록 요청을 선고받아 항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사기 피해자들과 합의할 기회를 주기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지만, 이주노가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항소심 선고에서 법정 구속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팩트는 가요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현석이 이주노가 여러 차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을 마음 아파했다”면서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몰래 채무를 변제해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이주노의 변호인 측 역시 다수 매체를 통해 “양현석 대표가 이주노의 빚을 갚아준 것이 맞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구체적인 액수나 사정은 밝힐 수 없다”면서 “이주노가 향후 이 돈을 갚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노는 31일 부산일보 인터뷰를 통해 “눈물 나도록 너무 고마웠지만, 그런 만큼 조심스러웠다. 알려지길 꺼리는 현석이의 입장도 있었고, 내 경우도 어떤 식으로든 언론에 보도가 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주노에 따르면, 양현석이 올해 초 YG 법무법인을 통해 연락을 취했고, 채무 전액 변제를 처리할 것이라 전했다.

이주노는 양현석 측 연락을 받았을 때의 기분에 대해 “그저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었다”며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꼭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매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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