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판매대수 33만4217대··· 전년比 1.4%↓

그래픽=박현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수 판매 호조에서 해외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며 1월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1월 한 달 간 전세계 시장에서 33만421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것이다.

국내 판매의 경우 같은 기간 14% 증가한 5만1426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가 9601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아반떼 567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 552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도 10.8% 확대된 2만2954대가 팔렸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오닉EV는 1086대가 팔리며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기차 월 1000대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47대, G70 1418대, EQ900 939대 등 52.7% 늘어난 6404대가 판매됐다. RV는 코나와 싼타페, 투싼, 맥스크루즈의 고른 성장세로 44.3% 증가한 9603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8만279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에서는 설 명절 영향으로 1월에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인 판매가 늘었다”며 “올초 코나를 시작으로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EV 등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투입해 R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