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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당기순이익 9079억···사상 최대 실적 달성

대한항공, 지난해 당기순이익 9079억···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록 2018.02.08 19:2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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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1조8028억원·영업익 9562억원 집계

사진=대한항공 제공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8일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90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만 두고보면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1조8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562억원, 영업이익률은 8.1%를 달성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3월 유상증자와 6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2016년 1274%에서 지난해 말 542%로 하락했다.

4분기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3조1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1.8% 증가한 2308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차익 등으로 4791억원이 발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여객사업은 유가 상승 및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공급조절 및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동남아노선 10%, 구주노선 8%, 대양주노선 4%, 미주노선 4% 등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송객은 한국발 승객의 장가로 5% 늘었다. 하지만 사드 및 북핵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 노선은 수송이 다소 감소했다.

화물사업 또한 반도체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셜멍이다. 글로벌 경기 상승세에 따른 반도체 관련 물량, 전자상거래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대양주 32%, 일본 17%, 미주 3%, 구주 3%, 동남아 2%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늘었다. 또한 해외발 화물 수송 증가로 5% 증가해 항공운송사업은 영업이익 8771억원(영업이익률 8.14%)으로 전기 대비 323억원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평창올림픽, 사드 이슈 완료,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여객 및 화물사업 공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 사업 운영으로 영업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여객 부문의 경우 중국 및 일본 노선 등에 대한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호조 및 아시아지역의 IT 화물 수요 증가 등 긍정적 항공화물 시장 분위기에 따라, 화물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은 2014년 이후 지속되는 영업실적 호조 및 개선 추세와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액면가 기준 5%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2011년 이후 7년만의 배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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