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금··· 中반도체 구매 협의 중

애플, 아이폰 배터리 교체.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애플이 중국 신설 반도체업체와 아이폰에 사용할 낸드플래시메모리칩 구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찰자망은 이날 니케이신문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 ‘창장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로부터 낸드플래시메모리 구매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알렸다.

애플과 반도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창장 스토리지는 지난 2016년 7월 후베이성 우한에 자본금 386억 위안 규모로 설립된 신생 반도체 기업이며 지난해 4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이끄는 반도체제조업체 칭화유니그룹에 인수됐다.

애플과 창장 스토리지가 합의를 볼 경우, 애플은 처음으로 중국산 반도체 메모리를 아이폰에 채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서도 애플 등 거대 IT기업과 처음으로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애플이 중국산 반도체 회사와 협상을 벌이는 데는 한국과 일본 등 반도체 회사의 메모리 공급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창장 스토리지와의 협상은 삼성전자와 도시바 등 한일 기업으로부터의 대안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