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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내비 경쟁, 인포테인먼트로 확전

모바일 내비 경쟁, 인포테인먼트로 확전

등록 2018.02.17 13:23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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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 넘어 앞차 추돌 경고도 가능포털사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쟁 참여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길을 찾고 라디오를 들려주는가 하면 앞차 급정거 정보까지 제공하는 형태로도 서비스가 고도화했다. 포털사는 내비게이션을 넘어 인포테인먼트로도 영역이 확대하고 있다. 미래형 차량정보 서비스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와 포털업체들은 잇달아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음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들을 도입하거나 혹은 신규 인포테인먼트 기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내비게이션 시장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지난해 자사 T맵에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접목한 T맵 누구를 선보였다. T맵 누구는 사용자가 음성만으로 길을 찾거나 라디오를 켜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강화한 서비스다.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전방 차량의 급제동을 뒤따르는 차량에 알려주는 기술 T맵 V2X를 적용했다. T맵 V2X는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을 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 1km 내 뒤따르는 차량의 T맵 화면에 경고문구를 띄워주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모션 센서, GPS 등을 이용해 급제동 여부를 판단하고 LTE 망을 통해 정보를 알려주는 형태의 기술이다.

KT의 원내비에도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졌다.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가 적용된 원내비는 목적지 검색, 경유지 추가, 경로변경 등을 음성만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원내비 화면 내 마이크버튼을 누르고 음성을 통해 명령을 내리면 된다.

3월까지 기존 원내비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갤럭시S8, 노트8 등 안드로이드 최신 단말 28종에 적용하며,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전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기가지니가 탑재된 원내비에 지니뮤직을 연동해 음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털업체들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조작체제를 써 내비게이션 조작, 지역 정보 검색, 음악 감상, 지인 연락, 안전 점검 등을 하는 것이 골자다.

네이버는 자사의 차량정보 서비스 '어웨이'의 일반 사용자용 기기를 출시했다. 이는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에만 탑재됐던 어웨이를 일반 운전자 누구나 쓸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어웨이는 네이버의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지도·내비게이션, AI 음성 검색, 오디오 콘텐츠, 음원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를 차를 몰며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자사 일부 고급 차량에만 탑재됐던 카카오의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를 이달 초부터 쏘나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종전에 출시된 주요 모델에 확대 적용했다.

이 조처로 카카오 인공지능 서비스를 쓰게 될 차량은 수십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소비자가 차량정보 서비스를 접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정보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라 다들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자동차를 더 '스마트'하게 활용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큰 만큼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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