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소변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정상적으로 수분을 섭취했는데 소변 양이 매우 적다면 몸에 뭔가 이상이 발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고 양이 많다면 당뇨, 요붕증, 만성 진행성 신부전,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소변의 양이 500㎖ 이하라면 신질환, 심부전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변의 색깔과 혼탁도로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데요. 정상적인 소변은 밝은 노란색을 띄며 투명합니다. 소변이 투명한 무색이면 수분과다, 반대로 투명하면서 짙은 노란색이라면 수분부족을 의미합니다.
진한 주황색일 경우 담즙 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소변에 피가 섞여 검붉은색·붉은색을 띄거나 색깔은 정상이지만 혼탁한 경우, 신장·전립선·방광 등 요로계에 염증 및 결석, 종양이 발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심각할 정도로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흑갈색이나 커피색 소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녹농균 등 특정 세균에 감염될 경우 녹색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소변에서 과일이나 아세톤 냄새가 나면 당뇨,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날 경우에는 방광염이 발생한 것일 수 있지요.
지금까지 소변과 건강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섭취한 음식이나 약품에 의해서도 소변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일시적인 변화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소변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상할 경우 빨리 전문의에게 문의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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