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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이유 있는 주가 반등

대우조선해양의 이유 있는 주가 반등

등록 2018.02.22 17:12

수정 2018.02.23 19:24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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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활 조짐에 기대감 ↑올해 주가 상승률 40% 육박증권가서도 목표주가 줄상향“LNG선박 영업이익률 높아”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 태어난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 시동을 걸었다. 업황 개선과 영업이익률이 높은 LNG(액화 천연 가스)선박 신규 수주 증가로 인한 실적 호조 전망에 따라 주가도 상승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보다 150원(0.66%) 증가한 2만275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전일 6.10% 급증에 이어 2거래일째 강세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만3800원에 대비하면 2달여 만에 약 65% 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이 기간에 기관투자자가 홀로 1661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125억원, 518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경제 활황에 따른 업황 개선 및 LNG선박 경쟁력을 앞세운 수주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수차례 유상증자와 1조3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 등으로 1500%대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220% 수준으로 개선했다. 2016년까지 지속된 적자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추정된다. 단 지난 4분기의 경우 환율 영향에 따라 12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나, 연간으로는 1조2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사업보고서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을 경우 관리종목에서도 해제된다. 시장에서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경우 투자심리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관측한다.

부활 조짐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올해 들어 증권가서 제시한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는 최저 2만7400원에서 3만5000원이다. 현주가와 괴리율은 20%에서 54%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 1호선 인도에 성공하며 LNG선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LNG선 매출 비중은 2014년 7%에서 2018년 50%로 상승하며 2020년까지 인도 예정인 LNG선 약 30척을 고려하면 2020년까지 LNG선 매출 비중은 4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선가 하락률이 가장 낮고, 원가에서 강재 비중이 가장 낮은 LNG선의 비중 확대는 전사 건조마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4분기 환율 및 강재가 비용 상승으로 손실 발생가능성이 있으나 고가 수주 선박의 매출 인식으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며 “신조선가 상승이라는 업황개선의 확실한 시그널을 확인해,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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