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한국GM 경영 정상화위해 최선 다하겠다”

26일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표 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표 간담회를 갖고 한국GM 철수설 및 구조조정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정부정책 결정에 있어 언론의 역할 및 여론이 중요하다"며 "한국GM은 고용, 지역생산, 수출 등 인천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만큼 각계각층 의견을 모아 중앙정부, GM과의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인천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계 대표들은 한국GM문제는 여야를 떠나 인천경제의 한 축이고 근로자와 가족 등 인천시민의 안정된 일자리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들은 "GM은 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전실사, 불투명한 경영개선, 미래비전제시, 노조와의 협의 등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노조의 무조건적인 양보 보다는 협상단계에서 정부 협상력을 늘리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경영진에 대한 실사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시는 GM보다는 협력업체 지원, 일자리 확보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외투기업에 대한 견제장치 및 제도적 장치를 국회 차원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 기업이 아닌 300만 인천시민 입장에서 GM과 대응했으면 좋겠고 종업원(정규직, 비정규직), 협력사(2차, 3차), 항만에 대한 영향(파급효과), 지역 상인들에 대한 영향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견을 모아 중앙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