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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이사회 연기···노조와 막판 교섭 돌입

금호타이어, 이사회 연기···노조와 막판 교섭 돌입

등록 2018.02.26 18:3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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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께 노사 협상테이블서 마주해채권단, 해외매각 철회 가능성이 관건

사진=금호타이어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이사회를 연기하고 노조와 막판 교섭에 돌입했다.

26일 금호타이어는 금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27일로 연기했다. 오후부터 재개한 노조와의 교섭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노조도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저지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시간 부분파업’ 등의 일정을 보류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노사는 평행선을 달리며 쉽사리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오전에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에 ‘중국 더블스타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문서로 전달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해당 문서에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면 교섭에 나서겠다”는 조건부 협상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1시에 예정됐던 교섭에 나서지 않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4시 무렵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는 정회 중이며 저녁까지 교섭이 이어질 것 같다”라며 “노조가 교섭에 다시 나선 이유는 아마 마지막까지 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사측은 늦은시간까지 교섭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따라 관련 인력들도 비상대기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협상 테이블에 나선 이유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채권단이 더블스타 매각을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면 노사간 협의는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편 채권단 측은 당초 오늘까지로 못 박았던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체결 시일을 하루 정도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식적으로 채권단에서 공언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노사간 교섭이 진행중인 것을 감안해 하루 이틀 정도 MOU 체결 시점을 유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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