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총자산 1095조원손해보험 수입보험료 5배 급증
2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국내 보험사의 총자산은 1095조원으로 1997년 111조원에 비해 984조원(886%) 증가했다.
이 기간 생명보험사는 91조원에서 825조원으로 9.1배, 손해보험사는 20조원에서 270조원으로 13.5배 총자산이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1997년 65조원에서 2016년 203조원으로 138조원(212%)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49조원에서 120조원으로 2.4배, 손해보험은 16조원에서 83조원으로 5.2배 수입보험료가 늘었다.
수입보험료 증가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전체 보험시장에서 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 비중은 1997년 각각 75.4%, 24.6%였으나 지난해 10월 말 각각 57.2%, 42.8%로 변동됐다.
2016년 수입보험료는 미화 약 1710억달러로 세계 7위 규모다. 1위는 미국(1조3520억달러)이었으며 일본(4710억달러), 중국(466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보험료 연 평균 성장률은 6%로 중국(20.5%), 대만(9.8%), 이탈리아(6.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세계 보험시장 점유율은 1997년 2.7%에서 2016년 3.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정연관 보험개발원 생명장기통계팀장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지난 20년간 높은 성장률로 양적 성장을 이룸으로써 세계 7위 보험강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그러나 저성장,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 확충 등의 영향으로 지금과 같은 고(高)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의료기술 발달과 저출산에 따른 인구 고령화 등 환경 변화를 적극 활용하고 단순한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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