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기초 체력' 키운 한컴, 흑자 기조 이어간다···"돈 되는 AI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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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체력' 키운 한컴, 흑자 기조 이어간다···"돈 되는 AI가 관건"

등록 2026.01.07 07:00

유선희

  기자

지난해 SaaS가 실적 개선 주도···매출 순익 동반 상승 올해는 AI 내재화 원년 선포해 솔루션 사업 확대 예고

한글과컴퓨터(한컴)가 2023년 순손실을 딛고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적 개선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올해는 AI 수익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컴은 AI 솔루션을 전사에 내재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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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한글과컴퓨터가 2023년 순손실에서 1년 만에 흑자 전환

SaaS 사업 성장과 AI 수익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

해외 시장 공략과 AI 내재화로 도약 준비

숫자 읽기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320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예상

매출 12.4%, 영업이익 18.6% 증가

2025년 순이익 389억원, 전년 대비 177.8% 급증 전망

자세히 읽기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 매출 21.4% 증가, 실적 견인

제조·기타 사업부문 매출은 각각 15.2%, 10.5% 감소

AI 결합 구독형 서비스와 안면인식 솔루션 등 신제품 출시

현재 상황은

주요 AI 제품군 매출은 최근에야 반영 시작

공공·교육 AI 시장 수주 있었지만 실적 기여는 미미

정부 정책 및 민간 수요 확대가 향후 실적에 관건

주목해야 할 것

2024년 전사적 AI 내재화 원년으로 선언

사내 AI 에이전트 상시 활용 의무화, 내부 테스트베드 전략

일본 등 해외 맞춤형 AI 솔루션 사업 확장 본격화

'기초 체력' 키운 한컴, 흑자 기조 이어간다···"돈 되는 AI가 관건" 기사의 사진

7일 에프앤가이드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집계한 결과, 한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320억원, 영업이익은 4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177.8% 급증한 38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컴은 2023년 2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2024년 140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했는데, 1년 만에 이익 규모가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는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 성장이 이런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SaaS가 포함된 소프트웨어(SW) 사업부문의 매출은 1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반면 SW에 이어 매출액 비중 2, 3위를 차지하는 제조, 기타 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각각 15.2%, 10.5% 감소했다.

SaaS 사업은 김연수 한컴 대표가 AI·클라우드와 함께 주력으로 내세우는 분야 중 하나다. 한컴은 2022년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를 출시한 뒤 2024년에는 AI를 결합한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 '한컴독스AI'를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AI 사업 수익화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컴이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23년부터다. 당시 AI 사업을 확산하고,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후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4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전자문서 기업 클립소프트를 190억원에 인수하며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도 출시한 상태다.

다만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주요 AI 기반 제품군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건 최근이다. 지난해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등 공공 및 교육 AI 시장에서 수주가 있었지만, 실적에 기여하는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향 AI 매출이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않았다" 면서 "이런 흐름은 정부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의 AI 소프트웨어 정책 수립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올해를 전사적 AI 내재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AI 솔루션 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부친 상태다. 우선 사내 모든 직무에 AI 에이전트의 상시 활용을 의무화했다. 한컴 자체를 거대한 AI 테스트베드로 삼아 내부에서 철저히 검증된 활용 노하우와 데이터만을 토대로 고객에게 실패 없는 실전형 AI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확장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맞춤형 AI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AI 분야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정부 정책 방향과 민간 수요 확대가 실질적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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