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2007년도부터 자치구 최초로 분야별(건축, 토목, 조경)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예산 266억5,800만 원을 절감했다.
마포구의 계약심사제도는 공사, 용역 및 물품 구매 등 계약 전에 감사담당관 심사팀에서 원가를 분석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이다.
전문 심사팀은 사전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거래 실례가격 조사, 현장 확인 등 심사를 하고 원가산정 자문을 한다. 또한 상황에 맞는 창의적 공법을 적용하도록 감독하고 있다. 사업부서 직원들에게는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원가계산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구는 2억 원 이상의 공사와 1억 원 이상의 용역, 2천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에 대해서는 일상감사를 실시한다. 계약 시 단가적용의 적법성, 사업의 합법성, 타당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 검토·평가해 재정적, 행정적 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계약의 조기심사를 원칙으로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계약 전 사전 원가산정 및 심사 자료 등을 사업부서와 공유하고 상반기 집중심사기간 중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가격이 고정돼 심사의 실익이 적은 사업은 한시적으로 심사제외 사업으로 지정해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올해 중 계약심사 분야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담당자 전문교육을 지속해 사업부서의 업무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원가계산의 개념과 체계 ▲원가계산서 작성방법 ▲계약심사 및 일상감사 ▲기초산출조사 요령 등을 교육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낭비되는 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사전심사와 현장심사에는 전문성을 더하고 사후 심사결과는 직원들 간에 공유하며 합리적인 예산절감을 위한 방안들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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