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사장 취임···22일 주총서 연임 확정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60% 증가
하나금융투자는 5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이진국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1년이고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연임하게 된 주된 배경은 양호한 경영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2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꼽힌다. 1956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신한증권에 입사해 2004년 굿모닝신한증권 경영지원본부장, 2009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거쳤다. 2015년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지난 2016년 3월 2년 임기의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했다. 2016년 순이익이 증권중개수수료 감소 탓에 전년보다 33.3% 줄어든 866억원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확실하다.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하는 ‘투자은행(IB)’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김 회장은 평소 IB 부문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주문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초 박승길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으로 겸직 발령해 전체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등 IB를 키워왔다. 실제로 하나금융투자 투자은행(IB) 순영업이익이 6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5% 급증했다.
이 사장은 올해 기존 리테일그룹, IB그룹,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그룹에 WM(Wealth Management)그룹, 경영관리그룹을 신설해 3개 그룹 체제에서 5개 그룹 체제로 조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WM그룹은 은행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신설됐고 기존 투자금융본부도 투자금융1본부와 투자금융2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는 부동산솔루션실을 신설해 부동산 관련 영업을 강화했다. 작지만 강한 증권사를 표방하는 하나금융투자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하나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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