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보유지분 인수해 자회사 편입 계획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연임 논란에금융위 대주주 적격성 심사 당분간 보류
금융위는 20일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의결한 심사 중단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9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앞서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한 바 있는데 UBS가 보유한 지분을 다시 사들여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감독 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거쳐 대금납입 절차가 완료되면 하나UBS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위 심사가 보류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심사 중단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과 지배구조 논란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통해 선임되는데 김 회장이 회추위 위원이라는 점이 최근 논란이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김 회장의 회추위에서 제외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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